한 달 전, 펜팔친구들이 추천해준 펜팔블로그 이곳저곳을 뒤져보다가 'Letter Writers Alliance(LWA)'라는 곳 홈페이지를 알게 되었다.

'스피벳'에서 스피벳이 메가테리움 회원이 되는 부분을 읽은 이후로 특정한 단체에 소속되는게 로망이 된 탓에(;;) 이런저런 질문들을 편지로 쓰고 보냈는데, 딱 한 달 만에 답장이 도착했다. (나중에 회원이 되려면 3달러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곤 거의 포기했는데...꿈★은 역시 이뤄진다 ㅋㅋㅋㅋㅋ)



(배경이 너무 칙칙할까봐 집에 있는 자투리 천을 가져다 배경으로 썼는데, 천이 구겨져서 이상하게 나왔다 -.-)

간지나는 편지봉투. 워싱턴 우표가 맘에 든다 :) 

편지봉투 분위기가 많이 낯설어서 새로 사귄 푸에르토 리코 친구가 보내준 걸까?했는데(사실 서로 편지 주고받기로 한건 아직 3일밖에 안되어서 불가능한 일이지만), 주소에 'LWA'가 적힌걸 보고 진짜 깜놀했다.


안에 편지 외에도 뭔가 들어 있는게 느껴져서 '설마 막 그냥 3달러를 내진 않았지만 내가 너무 착해서 감동을 받아서 그냥 회원을 시켜주고 이 사연이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서 영화화가 되고 영화는 9.82점이 되는...?!'...같은 드라마틱한 상상을 하며 열어봤더니,



진짜로...대강...맞췄다.^^

 홈페이지에서만 봤던 회원카드가 내앞에 있길래 ?!!그냥 비슷한 건가?! 했을정도로 놀랐다.

내용물은 뱃지+회원 카드+엽서+LWA 회원이 된 것을 알리는 선언문(비슷한 것). 카드에는 이름을 멋드러지게 잘 써보고 싶었는데, 망할 네임펜이 다 망쳤다 ㄱ- (내가 괜히 어렸을 때부터 네임펜을 증오한게 아니다! 그 꺼칠한 느낌부터가 불쾌함)




나에게 LWA에 가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결정적으로 불러일으킨 물건인 뱃지.  5학년 때, 내가 학급 회장이었을 때 코트에 'hot chocolate'라고 씌여 있는 뱃지를 달고 온 적이 있는데, 6학년으로 올라가기 전까지 그냥 그게 내 별명이 되어 버렸다. 그이후로 '뱃지=뭔가에 내가 소속된 걸 알려주는 중요한 도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스피벳이 메가테리움 회원이 되었을 때 'M'이 새겨진 빨간 뱃지를 받는 부분을 읽은 이후론 뱃지가 더욱더 나한테 특별한 물건이 되었다.

저녁에 교보문고 갈 때 바로 옷에 달고 나갔다. ㅋㅋ




포스트크로싱을 시작한 이후로 필기체로 씌여진 엽서들을 많이 받았지만(나랑 마리아도 필기체를 군데군데 섞어 쓴다), 이렇게까지 정말 '전통 필기체'로 쓴 엽서는 처음 봤다. 그나마도 3학년 때 아빠가 필기체를 안 가르쳐줬더라면 제대로 읽지도 못했을 거다.


LWA에 가입하려면 3달러를 내야 하지만, 나는 특별히...명동 가서 지폐 몇 장 3달러로 환전한 다음에 편지로 부칠 일은 없게 되었다. 그 이유는 비밀!!


LWA회원은 각종 편지지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신청한다면 얼마든지 펜팔 스왑을 할 수 있다.

LWA  블로그는 http://16sparrows.typepad.com/letterwritersallia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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