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랜덤엽서가 자주 와서 기분이 매우 상쾌하다! ^.^

그런데 포스트크로싱을 시작한 이후, 내가 받은 편지들을 계속 올리다보니 점점 이블로그가 일기 쓰는 블로그에서 펜팔 블로그가 되어가는 듯하다. 점점 먼지가 쌓여가는 일기장을 위해서 이제부터 나들이 갈 때 꼬박꼬박 사진 찍어야겠다. (어떻게 보면 블로그가 점점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1.벨라루스에서 온 엽서


포스트크로싱에서 엽서를 보내려고 주소를 돌려보면 유난히 많이 나오는 나라가 네덜란드랑 벨라루스다.

그나저나 저 마을은 정말 예쁘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다! //*.*// (외국인들이 북촌한옥마을 볼 때도 이런 느낌이 들런지...)



이번 엽서는 글씨체도 깨끗해서 시원시원하게 읽을 수가 있다. ㅎㅎㅎ 보낸 사람은 열 일곱살인 여학생!

유난히 포스트크로싱에는 96년생도 많은 듯하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벨라루스+96년생의 조건을 갖췄구나.)

우표도 엽서 그림도 예뻐서 가장 맘에 드는 랜덤엽서중 하나다. :)


2. 러시아에서 온 엽서


엄마랑 내가 외갓집에 간 사이 도착해서 아빠가 먼저 받은 엽서.

그림체가 약간 고흐같기도 하고... 사진으로는 좀 지저분하게 보이지만 나름 심플해서 이쁘다!

(러시아도 은근히 랜덤으로 많이 걸리는 나라다.)



이번 엽서도 읽기 좋은 글씨체다!

저렇게 간단하게 엽서를 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능력자인듯...4월부터 지금까지 그동안 약 열두 장의 엽서를 보냈는데(그중 네 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도착했다) 전에 비해 글이 술술 써지는 것 외엔 도저히 간단하게 쓰거나 예쁘게 꾸미는 건 못하겠다. 여태까지 받아본 엽서들의 내용은 대부분 '나는 어디어디에 살고있고 뭐뭐를 좋아하고 여기 날씨는 어떠어떠해. 한국은 날씨가 어떠니? 안녕.'인데, 나는...



이분처럼 엽서에다 재잘댄다. 그리고 막상 친한 펜팔친구들에게 편지를 쓸 때는 수줍음을 타서 편지 한 장에 수정테이프 절반을 다 써버린다.ㅋㅋ


3. 인도네시아에서 온 엽서

내가 마지막으로 받은 스왑엽서! 불타는 금요일 아침에 귀찮아하면서 엄마를 따라가 분리수거를 돕고 와서 (사실 돕지는 않고 그냥 멍때리고 있음) 우체통에 들어 있는 걸 발견했다.

5월 28일에 엽서를 부치고 나서, 대부분의 스왑 엽서들은 내가 엽서를 보내고 마치 빛의 속도로 달려온 듯이 며칠 뒤에 바로 답장이 도착했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두 달 째 소식이 없어 '설마 내 엽서만 받고 튀려는 계획인가!' 싶었다. 그러다가 내 기억속에서 인도네시아가 잊혀질 즈음에 엽서가 도착한 거다. ^^;


풍경 엽서에 있는 사진은 한번쯤 그나라에 가보고 싶게 만드는 것 같다. (특히 엄마에게는 왠지모를 아련함을 안겨준다고 한다.ㅋㅋ)

포스트크로싱에 있는 사람들 중, 풍경사진이 있는 엽서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길래 인사동에서 그런 엽서를 사려고 했는데, 가격에 비해 엽서가 몇 개 안 되는데다가 사진이 너무 촌스러워서 살 수가 없었다. 




아아...오늘따라 너무 힘든 마무리...ㅠㅠ



4월 말에 러시아로 보냈던 랜덤엽서가 아직까지도 도착을 안 해서 기간이 만료된걸로 나왔다.

1년 이상 지나지만 않으면 나중에 도착했을 때 내가 보낸 엽서로 표시된다고는 하는데, 그날 유난히 일을 못했던 직원이 괜히 원망스럽다. 흑흑ㅠㅠ

게다가 야스민의 답장은 2개월째 오지 않고 있다. 처음엔 내가 걱정할 때 야스민이 가끔 그렇게 도착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다고 했는데, 야스민도 점점 초조해하는것 같다. 

빨리 와줘, 제발---!!!  (설마 북한에 가 있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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