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지금 매우 흥분한 상태라서 문체가 좀 정신나간 애 같음.)


어제 할아버지 수술 때문에 엄마는 외갓집에 가고, 아빠는 1시간 전 출근했기 때문에 혼자서 엉기적대면서 영어공부를 하고 postcrossing에 들어갔는데, 메인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글귀가 있었다.





(읅 전체캡쳐를 했더니 매우 구리군..하지만 귀찮아서 더 캡쳐하지 않겠다!!)

늘 0으로 되어 있어서 내 기분을 별로로 만들곤 하던 sent에 '1 postcard'라고 되어 있는거임.






'혹시?!!'해서 Sent Postcards로 가봤더니 아래에 내가 처음으로 편지를 보낸 Christine 할머니에게 편지가 도착했다고 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할머니께서 내 편지를 받은 다음에 내 postcard ID를 등록해 주셨다는 것!!

편지 부칠 때 우체국에서 아마 2주에서 3주 정도 걸릴 거라고 해서 헐...했는데, 이번에도 생각보다 훨씬 일찍 도착했다. (1주일 하고도 2일만에 도착했음)

아쉽게도 아직 포르투갈 아기에겐 편지가 도착하지 않은 모양이다. (다른 세 명은 이제 내가 또 편지를 보낼 사람들임)






으하하하 이제 내 프로필에도 내가 엽서 1개 보낸 거랑 11,078km를 여행한걸로 나온다!!

접속할때마다 전부 다 0으로 되어있어서 풀이 죽었는데...


이번 경험으로 요령을 터득했으니 미친듯이 편지를 보낼테닷!!

 (할머니에게도 답장을 바람.ㅋ♥)



이메일을 확인해 보니 postcrossing에서 내 편지가 할머니에게 잘 도착했다고 이메일이 와 있었다.

그리고 잘 보니 할머니께서 내게 써주신 postcrossing에 있는 메신저 내용도 있었다.






Thank you so much for your snail mail. I love the old snail mail, it is something you can hold on to and treasure-re-read whenever you want to visit with that someone. I have 10 grandchildren ages from 20 to 2. When I am not working I try and spend time with them--two of them are going to Florence, Italy this summer, one to study writing the other sculpture and I am going to spend a week in Florence as their parents are going too! Hopefully I will get to see them a bit too! My brithday is in February, and i was born on my Grandmother's birthday. (오오.. 할머니의 할머니의 생신에 태어나셨다니..) My art school granddaughter loves aimae. I love all Asian things, especially flowers and art. Be well. Have fun post crossing. Chris Kline


+(관련없는 뒷이야기)

내 집주소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냥 주소에 띄어쓰기를 좀 더 해줬는데도 계속 문제가 있다고 하는거다.

오류려니 싶어서 그냥 무시하고 send a postcard를 눌렀는데 '니 주소 안 고치면 편지도 못 보내게 할 거임'이라고 경고를 하길래 겁을 먹고는 다시 주소창에 가봤더니 우편번호를 안 적었다고 그러는 거였다.

그래서 우편번호를 적었더니 이번엔 또 내 주소가 왜 잘못되었는지 이유를 적어달라는 거다. 

15년동안 단 한번도 써본적 없는 반성문을 쓰게 되었음. (게다가 모국어도 아님) 근데 그걸 또 볼 관리자가 외국인이니까 내가 문법을 틀리면 괜히 놀릴 것 같아서 찜찜한 상태로 '내가 우편번호를 깜빡하고 안적었다'라고 적었더니 바로 경고가 사라졌다.


그 때 내 표정은 정말 이랬지...ㅋㅋ 





COMMENT
3

  1. 지나가던행인

    랜덤으로 할 때는 웬만하면 답장 안해줘요~ 크게 기대하진 마세요~
    랜덤으로 보냈듯이 랜덤으로 받는 거에요~~
    한 명이랑 서로 주고 받고 싶으시면 direct swap 이용해 보세요~~

    2012.04.25 15:18 edit/del reply
    • BlogIcon 세상 뛰어 넘기 장 상

      아.. 정말요? 전 또 편지 보내면 모두 100% 답장 보내줄거라고 생각했어요. ^^
      그래도 편지 받았다고 하면서 메시지는 오더라고요...

      2012.04.25 16:16 신고 edit/del
  2. BlogIcon GoodMom

    사실은 오늘 극도로 피곤해서 그런지(or 병원복을 입은 외할아버지를 보고 울컥했던 것 때문일지) 기분이 좀 축 쳐져 있었는데...겨레의 재밌는 글을 보고, 기분이 좀 좋아졌네...
    ^^
    스네일메일이 이렇게 재밌을 줄은...요즘 흥미진진하구나~

    2012.04.25 21:22 신고 edit/del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