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11 - 중남미문화원!

일기/2011 - 20132012.04.11 17:41

엄마랑 아빠가 국민으로써!!! 총선 투표를 하고는 중남미문화원으로 갔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가본 곳인데, 탈을 끔찍하게 무서워했던 나는 그날 잠을 잘 못 잤던 것 같다.



들어오자마자 아빠가 배고프다고 해서 박물관 안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또르띠야 + 나초 + 멕시코 전통 차! (이름이 되게 희한했는데 까먹었다 ㅠ.ㅠ)

2학년 때만 해도 밀가루 음식만 먹으면 소화를 잘 하지 못했던 엄마는 쫄쫄 굶고, 나는 새로 산 흰 원피스에 포도주스를 엎질러서 짜증내고, 아빠는 우리 둘 때문에 잔뜩 우울해했던 기억이 난다.ㅋㅋ

개인적으로 왼쪽 또르띠야가 더 맛있었다!





3분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팟 카메라라 예쁘게 잘 안찍혔다;; 나름 이쁜 식당이었음!




(엄마 도촬당함)


식사하고 나서 먼저 간 곳은 조각공원!

문화원 주인이신 분이 주로 중남미에서 활동하셨던 외교관이었다고 한다. 은퇴하고 나서 저렇게 박물관이 있으면 진짜 좋을듯... 나도 그러고싶다..

(수집품들이 전부 다 좀 무섭게 생겨서 약간 그럴려나? ㅋㅋ)





흰색 조각상 뒤쪽으로는 음...되게 변태같은 조각상이 있어서 아빠랑 내가 낄낄대고 좋아했다 ㅋㅋㅋㅋ

가까이서 찍고 싶었는데(?!!) 변태로 낙인찍힐까봐 멀리서 찍었음.





조각공원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입구 옆쪽으론 희안하게 생긴 물병들이!!



(아빠마저 도촬당함)


그다음으로 향한 곳은 종교전시관! 내부는 교회처럼 되어 있는데 분위기가 경건한 게 약간 명동대성당 느낌도 있었다.






이건 내가 위에 찍은 사진을 보곤 '이게 무슨 전시관이었지...?'할까봐 만일을 대비해서 찍어둔 사진 ㅋㅋㅋ

엄마는 이런걸 엄청나게 많이 찍어서 업데이트할 때 나보다 더 고생한다.;;







종교전시관 옆에 있는 조각상.

찍을 땐 엄청 멋지게 찍힌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별로네...ㅠㅠ







미술관 가는 길에 찍은 조각상! 제목은 '중남미 척추의 절단'... 웃기닼ㅋㅋㅋ

지금 엄마가 다친 곳은 오른팔이지만 왠지 엄마가 떠올라서 찍은 다음에 엄마한테 보여줬다. 






미술관 옆에 있는 화장실에 달린 태양 조각! 얼굴이 무섭게 생겼다;; 약간 사자춤에 나오는 사자랑 닮아 보이기도 함 ㅋㅋ






얘는 텔레토비에 나오는 태양을 닮았군!!ㅋㅋㅋㅋㅋㅋ







미술관 안에는 기념품 가게도 같이 있는데, 우리 가족은 전시품보다 기념품 가게 물건들을 더 재밌게 구경했다. ^^;

아빠랑 내가 조각품들 사진 찍는 동안 우리가 뒤에서 따라오는 줄 알고 혼자 들어간 엄마는 무서워서 덜덜 떨었다고...ㅋㅋ (예쁜 그림도 많지만 그만큼 시커멓고 무섭게 생긴 작품들도 많은 게 특징인 중남미!)






2학년 때는 박물관만 갔기 때문에 박물관 안에 있는 전시품들은 기억나는 것들이 많았다. (그날 샀던 팜플렛을 가끔 읽었던 덕이기도 함!)

그 때 나를 잠못들게 했던 탈들은... 다시 봐도 무서웠다. ㅠㅠㅠ 생긴 것들이 하나같이 탈 같지가 않고 귀신같이 생겼다ㅠㅠ 이런 곳엔 꼭 아빠가 있어줘야 한다. 엄마랑 같이 있으면 진짜 탈이 뒤에서 쫓아올까봐 너무 무섭다는...ㅠㅠ

2학년 땐 우리 가족들 빼곤 아무도 없어서 진짜 무서웠는데, 이번엔 다른 가족 한 팀이 우리랑 같이 있어서 조금 덜 무서웠다.






너무 리얼해서 아이폰에선 얼굴인식이 된다는 조각상 두 명.








마지막으로, 귀엽게 생긴 오리들!


처음 갔던 날엔 박물관밖에 안 둘러봤는데도 규모가 엄청 컸던 것 같은데, 오히려 오늘은 박물관 외에도 다른 것들까지 다 세세하게 둘러봤는데도 생각보다 문화원 크기가 작은 것처럼 느껴졌다.


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음, 어... 

며칠 전부터 계속 여기가 생각나서 다시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 집에서 쉬지도 못하고 데려다준 아빠한테 쌩유배리감사! ^*^ ♥♥

  • BlogIcon GoodMom 2012.04.12 14:04 신고

    3분 후 사진이 재밌네...^____^
    솔직해서 재밌게 읽은 포스팅!
    마무리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블로그 운영 10년이 넘은 엄마는 아직도 고민이야~

    • BlogIcon 세상 뛰어 넘기 장 상 2012.04.13 11:21 신고

      그렇다고 마무리를 '~해서 ~느낌이 들었고 ~가 나빴지만 ~는 정말 괜찮았다.'라고 쓰면 너무 식상하고 학교 숙제같고..참 뭐하지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