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제가 싫으시면 싫다고 차라리 말을 해주세요...

일기/2017 - 2019. 11. 10. 12:04

 

 

2020 이화 플래너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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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상황.... 매우 절망적...

중간고사 끝난 뒤로 숨 돌릴 틈도 없이 종일 바삐 뭔갈 하고 있는데... 완성되는 건 하나도 없고 해야 할 것들은 쌓여만 간다.

교수님들이 날 미워하는 게 아닌 이상 이럴 수는 없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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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피로감이 더해져서 커피 안 마시거나 타이밍 잘 봐가면서 눈 좀 붙이지 않으면 수업 시간에 대참사가 벌어진다.

 

 

 

 

 

 

여지 필기하다 졸아부렸다. 이 수업은 강의실 의자가 너무 포근해서 쌩쌩할 때도 정신 안 차리면 잠들어 버리기 십상이다.

쭉 참고~~~~~~~~는 대체 왜 저따위로 적어놨담,,,떼잉,,,

여지... 다들 너무 잘해서 꿀강으로 알고 들어왔다가 지금 학점에 타격 줄까봐 너무 스트레스가 크고... 고로 과제 시작할 의지도 생기질 않는다...

 

 

 

 

 

 

 

 

이건 이번 주 신상문 필기. ㅋㅋㅋㅋㅋㅋㅋㅋ 피로감이 가장 많이 축적된 저녁시간에 수업이 있어서 자주 존다..

아직 중간고사 성적은 모르지만 이번학기 최고의 힐링강의로 꼽는 수업이다. 솔직히 학교에서 수업 들어도 크게 지식의 장을 넓힌다는 느낌 못 받는데 이 수업 들으면서는 잡지식도 많이 늘고 영화나 소설 볼 때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어서 흥미롭다.

이번주엔 연금술에 대해 배웠는데 음... 나도 내 취향따라 미소년 호문클루스 하나 만들어서 유리병에다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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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의 흉측한 벌레 사진:

 

 

 

 

 

 

 

집을 나서는데 문앞에 꽃매미가 죽어 있었다. 여름만 지나도 싹 사라지는 놈들인데 어떻게 지금까지 버틴 것인지 이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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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과제 피드백 받았는데 분량을 줄여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 덕분에 구원받았다...

제출까지 3주 남았는데 아직도 초반부 마치지도 못하고 주인공은 어째 김조순이랑 미친 애증의 관계를 쌓아가고 있고 해서 너무 괴로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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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급격히 추워져서 바바리 주접킹의 삶은 오래가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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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관 교직원식당을 처음 가봤고 그래서 초짜 티를 팍팍 내면서 점심을 주문했다. 

우리학교의 유일한 결점은 학식의 퀄이 심히 낮다는 것인데(헬렌관, 생활관 기준) 여기 학식은 맛도 괜찮고 반찬도 내가 원하는 만큼 덜어올 수가 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다. 포관에서 수업 듣고 바깥 나가서 밥 사먹기 귀찮았는데 앞으로는 여기에서 점심을 먹어야겠다.

식사 마친 뒤엔 이화가배당 가서 녹차라떼를 사마셨다. 다음날 팀플하기 전에 팀원들 음료수 사 주려고 또 가봤는데 주말엔 커피를 안 팔더라.....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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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들어와서 나처럼 수능으로 들어온 동기들 얘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수능이 고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는 것이지 대학 입학을 앞둔 어린 아이들에게는 처음으로 마주하는 시련인데, 세상은 시험을 앞두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그까짓 거 나이 들어서 보면 별 것도 아니다"라는 식으로 반응하곤 해서 마음이 아프다. 그렇게 지금의 아픔을 어리기에 유난 떠는 것으로 간주하고 억누르게 만들기에 지금 이 사회가 이렇게나 병들고 미쳐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냥 올해 수능을 앞두고 너무 힘들어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지금 힘든 것은 삶을 거치면서 통과해야 할 관문을 넘는 것이기에 당연한 일이고, 그 누구도 그걸 폄하할 권리는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 말조차 결국에는 다른 여느 어른들의 말처럼 느껴지겠지만 정말로 죽을 것만 같은거 꾹 참고 네 앞길만 보고 간다면 이 순간은 반드시 지나갈 것이라고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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