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노잼시기의 일기

일기/2017 - 2019.09.21 12:17

종강을 하면서 그간 재미 붙였던 취미들에 흥미를 조금 잃고 노잼시기를 겪었다.

평소보다 마음은 가벼운데 뭔가 이것저것 해보면 영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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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동안 스듀를 다시 깔아서 잠깐 했다. 방학 때 너무 많이 해서 큰 애착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냥 책을 읽기는 싫고 영화를 보기도 싫고 과제 준비를 하기도 싫어서 잠깐 했다.

종강하면 돈스타브나 리틀 미스포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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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과제는 아마도 세도정치 세력에 힘없이 밀려난 실학자들 중 개짱쎄고 교활한 인간이 있었다면??!! 이라는 식의 설정을 만들어서 하게 될 것 같다. 막 그냥 순하게 봐주는 것 없이 야망 위해서 다 조져버리는 캐릭터가 될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살면서 단 한번도 남자 몸뚱이를 빌려서 창작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심히 어색한데... 한국사상 제일 좋아하는 인물들인 정조랑 정약용, 정순왕후 등등이 등장하는 얘기가 될 테니 그럭저럭 잘 존버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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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곰이랑 애용티콘 짱 귀엽다 저렇게 둘 다 동시에 보내면 엄청 요란스러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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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공허감을 달래기 위해서) 연휴 내내 웹툰을 열심히 봤다.

춘배랑 한나 너무x100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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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랑 과제는 너무 싫게 생겼지만 글쓰기 수업 정말 사랑해... tmi덕후인 나에게는 너무나도 tmi에 대한 욕망을 마음껏 분출하기에 최적화 된 수업이다 ㅋㅋㅋㅋㅋㅋ 교수님도 이번 학기 수업 듣는 교수님들 중 제일 좋아... 솔직히 교수님만 봐선 그냥 전공을 갈아치워 버리고 싶으나 (상경계열은 전공하다 보면 종종 부아가 치밀어 오르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나는 문학 공부는 죽어도 싫으니깐.... 이대로 남도록 하겠어요.... 최고야 암튼 그냥 발표고 소논문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이렇게 글감만 던져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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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께서 너무 이쁘게 생겼다가 요 밤만 깎지 않은 채로 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 밤의 표준 그 자체...

 

 

 

 

 

 

두통의 원인을 없애 버리려면 학업을 때려쳐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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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빌어먹을 세상 따위에 나오던 얘가 닉 케이브 아들인거 이제야 알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보니 엄청 닮았음

근데 닉 케이브... 고등학교 때 친했던 국어 선생님보다 나이가 더 많고... 아들은 나보다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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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에서 마끌루바를 사 먹었다. 두부튀김이 맛있어서 가격이 비쌌는데도 못 견디고 결국 며칠 뒤 또 먹으러 갔다. 구글에서 마끌루바 검색해 보니까 내가 사먹은 거랑 실제 요리의 모습은 갭이 무척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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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책 표지 그림 좀 뻘하게 웃기다 ㅋㅋㅋㅋㅋㅋ

 

 

 

 

 

 

위의 사진을 찍은 뒤 교양 시간에 미친듯이 졸았다. 잠 깨려고 손톱으로 팔을 무지막지하게 찔러댔는데 집에 돌아와서 보니까 호랑이랑 맞짱이라도  뜬것마냥 손톱자국이 무시무시하게 남아 있었다. 졸면서 찌를 때는 너무 졸려서 몰랐는데 그냥 무의식 상태에서 엄청난 힘을 주었나 보다....ㄷㄷ.... 다음날 아침에는 거의 가라앉았지만 살이 약간 까졌다...

어차피 교수님이 에어콘 켜주시기 전까진 저렇게 찔러대고도 정신을 못차렸는데 앞으로는 그냥 포기하고 편한 길을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