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는데 미쳐서 못 쓴 방학 일기

일기/2017 - 2019.08.27 17:27

방학 중에 꾸준히 글 쓰려고 했는데 스타듀밸리 2회차까지 하느라 일기를 계속 미뤄서... 시간 순서대로 차분히 글 쓰기는 틀려먹은 듯하니 당장 보이는 사진 순서대로 올리면서 의식의 흐름으로 정리를 해야겠다.

 

따라서 이 글은 매우 정신이 없고 비논리적이다. 마무리짓는 것조차 귀찮으므로 아마 갑자기 끝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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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다듬으러 학교 앞 미용실에 가서 머리 다듬고 그냥 바로 집에 돌아가기 아쉬워서 잠깐 중도에 들렀다.

읽고 싶었던 책들은 모두 대출 중이라서 하나도 못 빌리고 돌아옴. 

 

 

 

 

왼쪽 사진에 나온 책 중2때 읽으면서 뭐 이렇게 우중충한 이야기가 다 있담... 했던 소설인데 잊고 지내다가 여기서 발견하곤 추억에 잠겼다. (사실 이 책 원제가 Das Madchen인 걸 보고 독일어 공부할 때 여자아이가 독일어로 뭔지는 좀 더 쉽게 외웠음)

 

 

 

 

 

돌아올 때 혹시 꽃매미를 마주치진 않을까 바싹 긴장하면서 길을 나섰다.

스듀에서는 벌레따위 칼 한방에 죽일 수 있는데다 12명의 첩을 거느린 호걸인데...! 현실은 시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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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월요일에 그리스 보물전을 보러 갔다.

 

 

 

 

 

 

중간에 버스 갈아타려는데 건너편 고깃집 이름이 거부라서 웃겼음

무슨 거부인지는 알겠는뎈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시뻘건 바탕에 진지한 글씨체로 써있으니깤ㅋㅋㅋㅋㅋㅋ 육식을 거부하겠다는 의미처럼 보이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시는 그냥 그랬다. 아테나 여신상이 하나 엄청 멋있는 게 있었고 그것 말고는 그냥.... 초딩방학 시즌을 노리고 열린 소규모 전시회 느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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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보물전을 보러 갔던 어느 월요일 이전의 어느 수요일에는 친구들이랑 중앙박물관에 갔다.

 

 

 

 

 

 

초반에는 재밌었는데 갈수록 슬슬 지쳐가면서 이 산이나 저 산이나 다 같아 보인다는 회의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북악산의 경치를 담은 그림이 있었는데, 아주 어렸을 적에 가족이 다함께 밤늦게 북악산 전망대로 드라이브를 갔더니 사방팔방에 온통 커플들이 부둥켜안고 있어서 세상 참 말세다 라고 생각했던 때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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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짤줍하다가 웃겨서 주운 사진들.

프리키 프라이데이는 본 적 없는데 가을 소나타나랑 둘이 제목 바꿔치기한 거 보고 아 저 영화도 음악가 엄마와 딸 얘기인데 가을 소나타보단 밝은 분위긴가보다 싶었다. 가을 소나타가 워낙 진지한 영화라섴ㅋㅋㅋㅋ 제목이 서로 뒤바뀌니까 어딘가 괴리감 느껴지고 뻘하게 웃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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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금요일에는 나는 학교 죽순이이므로 엄마랑 종로 근처 도서관에 들렀다가 또다시 우리 학교로 갔다...

가던 중 이번 학기에 성적장학금을 탔다는 걸 알게 되곤 몹시 마음이 들떴다. 

 

 

 

 

 

 

어중간한 시간에 외출했다 어중간한 시간에 학교 앞에 도착하는 바람에 오후 3시 30분에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를 데리고 방콕 익스프레스에 가서 쌀국수와 팟타이를 시켰다. (사실 이 무렵 여기의 팟타이가 너무 그리워서 빨리 개강을 해서 사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까지 했음) 엄마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마음에 들어했다. 

 

 

 

 

 

 

오후 5시가 되기도 전에 이미 후식까지 다 먹어치운 상태가 되었다.

솔리드웍스에서 쿠크다스+쌀 아이스크림을 시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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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번가를 지날 때마다 항상 문이 열려 있지 않아서 기웃대기만 하다가 지나갔던 미스테리 유니온도 들렀다.

읽을 책이 산더미였지만 까짓거 독서 계획 다시 갈아엎으면 되지 (이미 일주일에 세번씩 갈아엎은 상태였지만...) 싶어서 레베카를 샀다. 개강하고 나면 또 들러서 셜리 잭슨 소설이랑 인 콜드 블러드도 사야겠다고 다짐했다.

 

 

 

+) 참고로 레베카 엄청 재밌다. 히치콕의 영화로는 좀 지루하게 봐서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재밌어서 순식간에 다 읽었음

 

 

 

 

 

잠깐 학교 한 바퀴 돌고 집에 돌아왔다. 

집에만 틀어박혀서 게임하느라 간만에 여기저기 쏘다녔더니 힘들어서 밤에 두통을 심하게 앓았다. 다음날에도 친구랑 약속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몸살 날까봐 갈근탕을 먹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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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날 다시 신촌에 가서 친구랑 김복동을 봤다.

할머니의 용기에 감동을 받았고 그분이 평생 짊어져야 했을 상처가 마음 아파서 친구랑 펑펑 울면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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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수강신청은 진짜 조져도 제대로 조져버렸던 탓에 이번 수강신청은 2주 전부터 집에서 매일 찌부러져 죽는 소리만 하고 지냈다. 다행히 천운이 따라준 건지 2학기는 융기 제외 모두 올클했다. 그놈의 융기가 마음에 몹시 걸리긴 한다만... 가장 경쟁률 치열했던 경제원론 수업을 담았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한다.

수업 이름을 다 가려놓으니까 전공을 하나만 듣는 미친 교양 도착증 환자처럼 보이지만 저 중 대부분이 꼭 들어야 하는 필교이고... 전공은 1학기+계절때 몰아 듣고 어찌어찌하다 보니 이번 학기에는 일단 하나만 듣게 되었다.

아 그리고 내 시간표를 너무 끔찍하게 생겼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우주공강 덕후다. 마성의 우주공강을 맛본 뒤로는 연강만 내리 듣는 거 싫어하게 되었다 (어차피 집에 가면 절대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으므로 학교에 오래 죽치고 있어야 양심적으로 열람실에 가서 뭐라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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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책들 보니 내가 문학만 너무 들이파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비문학 분야로도 많이 읽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을 못 잡겠다. 매번 당기지도 않는데 의무감으로 읽은 책은 애착이 생기질 않아서 끝내기가 너무 쉽지도 않고... 주변 대학생들 보면 다들 여러 분야 책들 잘만 읽던데 나는 점점 무식쟁이가 되어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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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걱정+방학 때의 야심찬 계획은 뒷전으로 미루고 영양가 없이 게임만 주구장창 하다가 개강을 앞두게 된 것이 슬프게 느껴질 때마다 요즘은 그래도 성적 장학금도 받고 뭐라도 실천하면서 살아가려는 의지를 보이면서 사는 사람이라면 아주 헛되고 무식하게 사는 것은 아니라고 애써 위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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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낼 때마다 매번 느끼면서도 형용할 수가 없는 감정이 있었는데 이 짤이 그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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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싫어하지만 가끔씩 갑자기 칵테일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 때면 매번 친구를 데리고 신촌 주변 술집을 탐방한다.

이번에 간 곳은 지난번에 들렀던 곳보다 가격도 싸고 안주도 더 잘 나왔지만 술은 지난번에 갔던 곳이 더 입맛에 맞았던 것 같다.

같이 술을 마신 친구는 나와 함께 방학동안 스듀 중독자가 된 절친 중 하나였기에 우리 둘은 술을 다 마신 뒤에 근처 피시방에서 80분 동안 스듀를 했다. 술을 마시고는 피시방에 간다니, 나도 참 인간 말종이지, 하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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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에서 하는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전시를 보러 갔다.

 

 

 

 

학교 역사관에서도 봤던 기억이 없는 우리 벗인 독립운동가가 있어서 얼른 사진을 찍었다.

재판 때의 기록을 보면 열여덟의 나이에 어떻게 저렇게나 확고하고 멋진 신념을 갖고 나라를 지킬 결심을 할 수 있었을까 절로 감탄이 나왔다. 

열여덟의 나는 바스러져 가는 쓰레기였는데...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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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요즘 제일 좋아하는 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늘 어른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다.

 

 

 

 

 

 

 

 

이것도 요새 좋아하는 짤이다.

스듀에서 문어발 이벤트 보려고 한창 열을 올리던 무렵에 공략 보고 npc들 쫓아다녔던 내 모습이 생각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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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같아선 그림을 그린다던지 뭔가 글을 쓴다던지 뭐라도 그냥 예술하는 동아리나 소모임 하나 더 들고 싶은데

'빡세지 않은 철학동아리+17학점+그밖의 일 아무것도 안함' 상태만으로도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기력이 딸렸기에 여기에서 3학점을 더 채워넣은 이상... 당장은 포기한다. 즐겁자고 시작한 걸 또 광광 울면서 감당 못 할 것이 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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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기는 지루해 하고 학교에 가기는 지긋지긋해 하고 카페에 가기엔 군것질을 하지 않는 나에게 해리포터의 필요의 방 비스무리한 공간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가서 혼자서 책도 진득하게 몇 권 읽고 영화도 좀 보고 그냥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불안감 없이 걸어다니기도 하고 그러는 거다. 버지니아 울프가 말한 '자기만의 방' 같은 공간이 확실히 필요하다.

혼자서 길을 걸을 때는 의외로 평소에 느끼는 근원모를 심리적 압박감이 덜해지고 약간 현실감각을 잃어서 기분이 제법 상쾌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점 때문에 때로는 약간의 생활소음이 남고 너무 지나치게 야생 환경으로 돌아가지만 않은 상태에서 세상에 나 홀로만 남겨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끔은 한다.

 

 

 

 

 

 

*

 

 

 

 

 

돈의문 박물관 마을도 구경했다.

 

 

 

길목에 이르러서야 여기가 고등학교 교복을 맞췄던 무궁화 교복이 있던 자리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고1에서 고2로 올라갈 무렵에 무궁화 교복이 원래 자리에서 건너편으로 이사를 했고 그 빈 자리는 졸업을 할 때까지도 공사를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뭔가 감회가 새로웠다.

 

 

 

 

 

근처에 이런 오락실도 있는데 무료로 테트리스랑 갤러거 같은 게임을 할 수가 있다. 나도 한참 초딩들 사이에 섞여서 테트리스를 하다 갔다. 고등학교 다닐 때 이게 생겼다면 분명 허리가 너무 아프다고 꾀병 부려서 야자 째곤 오락하러 갔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

 

 

 

 

 

 

갑자기 두 도시 이야기의 카턴이 무척 그리웠다. 

나에게 두 도시 이야기는 내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시름없이 언제나 해맑게 지내던 시절이 그 책을 처음 읽던 시기와 겹치는 바람에 더욱더 극도로 미화된 소설이다. 그래서 카턴도 사실 그렇게까지 폭풍간지가 넘쳐흐르는 인물이 아닐 수 있음에도 내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광한 남자 주인공이자 20대에 접어든 뒤에는 극도로 '현생에 실망하고' (지나치게 감정적인 글이 되기를 원치 않으므로 원래 적고자 하는 바를 매우 모호하게 적겠다) 학교 열람실에나 처박혀 지내게 만든 장본인이 되어버렸다. 심각하리만치 오타쿠 같지만 내가 이성애자로서 처음으로 호감을 느낀 이성이 인간도 아니거니와 그 가상 세계에서조차도 이미 뒤진 인물이라는 거다.

이렇게 적고 나니까 또 절친이랑 같은 동네 살면서 등교할 때부터 야자 끝나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 카턴 찬양만 하던 시절이 그립네... 걍 아무튼 카턴은 내 기준 영화와 소설에 나오는 모든 남자 캐릭터를 통틀어서 가장 멋있었고, 이렇게 한참 카턴을 두고 추억팔이를 하다 보니 그렇게 잘생긴 사람은 현실에선 절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 누구도 카턴을 함부로 연기해선 안 된다는 분노에 잠깐 휩싸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예전엔 카턴이 양심 버리고 찰스가 뒤지게 놔둔 다음에 루시랑 이어질 생각은 왜 안 해봤을까 늘 궁금했는데 (지금 쓰고 보니까 실제로 행했다가는 저녁 뉴스에서 한 달 내내 나올 법한 사악한 생각이다ㅋㅋㅋㅋㅋ)  내가 그 때보다 몇 년 더 살고 보니 카턴처럼 내면이 박살난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그 사람이 언젠가 내 진창같은 성격에 질려 나를 미워하게 될 것이 너무 두려운 나머지 기회가 주어져도 절대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못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내가 잘 알아..... 동병상련일세...... 흑흑.

 

아무튼 어느 날은 갑자기 카턴이 보고 싶어서 두 도시 이야기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당장 읽기에는 앞서 여러번 언급했듯이 읽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적어도 원래 계획에 있던 책 3권 정도는 먼저 해치운 뒤에 다시 읽어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한창 카턴을 덕질하던 시절에 폰배경으로 해뒀던 그림이 핸드폰에서 사라졌다는 걸 깨닫고 미친듯이 구글을 뒤져서 간신히 사진을 찾아냈다.

 

 

 

 

 

 

그러다가 카턴의 이름인 시드니가 프랑스의 성인 생 드니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걸 알게 되고는 생 드니를 검색해봤다.

 

 

 

 

 

 

..... 썩 플리징한 외양은 아니었다. 디킨스가 설마 저걸 보곤 카턴의 이름을 시드니로 하기로 결정한 걸까 궁금해졌다. 만약 그랬다면 그나마 옛날 소설가들 중 점잖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디킨스도 꽤나 또라이다.

 

 

 

 

*

 

 

블로그를 여지껏 본명으로 잘 쓰고 있다가 최근 와서 갑자기 급격하게 닉네임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꾸고 싶은데.. 이미 너무 늦은 것 같기도 하고.. 티스토리는 바꾸려는 것마다 내가 보기엔 나 말곤 그 이름 쓸 사람도 없을 듯 싶은데 아무것도 못 쓰게 광광거리고... 안그래도 요즘 글쓰기 기능도 이전보다 외관상으로만 보기가 좋지 오히려 더 불편해진 요소가 많아졌고, 이 블로그도 이제 내겐 맞지 않는 옷이다 싶을 때가 많아서 이 김에 다른 데로 옮겨버릴까 고민할 때도 많다. 그치만 그만큼 여기가 10년이나 묵은 곳이라 정이 들기도 해서... 일단은 놔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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