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3주동안 있었던 일들

일기/20102011.01.14 18:00

아직 개학은 15일밖에 안 남았지만(방학 마지막 날은 딱 2주 남았다. ㅠㅠ), 겨울방학 동안 있었던 일들을 올려 보고 싶어서 3주간의 일들을 정리해 보았다.


* 크리스마스 (2010. 12. 24 ~ 2010. 12. 25) 


크리스마스 이브 날 먹은 고구마케이크.

가족끼리 '케이크를 먹고야 말겠다!'라는 다짐을 하지도 않았는데, 그래도 먹을 게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롯데마트에서 장볼 때 하나 샀다. (2학년 때 힐튼호텔에서 샀던 순 버터덩어리였던 눈물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보다 훨씬 낫더라는..ㅋㅋ)

케이크에 꽂혀 있던 장식들은 물로 씻은 다음에 책상에다가 장식용으로 뒀다.



크리스마스 선물!! 작년부터 가족끼리 크리스마스 때는 선물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다음은 내가 받은 선물들! 엄마께서 주신 선물은 에뛰드하우스 볼펜, 미씽유 핸드크림, 매니큐어, 네일아트 스티커, 미씽유 책갈피 그리고 립글로즈이고, 아빠께서 주신 선물은 크리스마스 1주일 전에 받은.. 아이팟 터치 4다. (늘 과하고도 좋은-아니면 나쁜-선물을 주시는 아빠.. ^^;)

나는 엄마께 이니스프리 립밤을, 아빠께는 스타벅스 텀블러를 드렸다. 두 분 다 각자의 선물을 잘 사용하고 계셔서 뿌듯하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자주 뵜었던 아줌마께서도 선물을 주셨다. 너무 예뻐서 나 혼자만 갖고 싶은 마음에, 내 방 책상에다가 잘 두었다. 빨간 모자를 쓴 걸로 봐서는, 톰텐인 듯... (7살 때쯤인가? '신기료 장수 아이들의 멋진 크리스마스'라는 책에서 톰텐이 나왔던 것 같다. 톰텐은 크리스마스 날마다 산타 할아버지로 변한다고 알려져 있다.)


2. 그동안 다녀온 곳들

 1. 외갓집 : 

    -여름방학 때 한번 다녀온 이후로는 단 한번도 들른 적이 없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나랑 엄마가 엄청 심하게 앓아눕는 바람에, 원래 가려고 했던 날짜보다 더 늦게 외갓집에 가게 되었다. 

2. 아트 인 컨템퍼러리 : 

   -예술의 전당에서 하고 있는 전시회. 원래는 사람이 많이 없으면 '베르사유 특별전'을 보려고 했는데, 초딩들이 떼거지로 단체관람을 하러 나타나서.. (아, 나도 아직 졸업을 앞둔 초딩이구나..) 어쩔 수 없이 '아트 인 컨템퍼러리'를 보게 되었다. 앤디 워홀의 작품도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달랑 엄청 초라한 사진 하나뿐이더라는.. 생각보다 많이 실망스러웠던 전시회였다.

3. 베르사유 특별전 : 

   -'아트 인 컨템퍼러리'를 본지 불과 4일이 지난 후, 다시 기회를 잡아서 엄마와 함께 전시를 보러 갔다. 사람들 평이 좋아서 얼마나 멋있을까? 하고는 보러 갔는데, 전보다는 많이 없었지만 또 다시 초딩들이 단체관람을 하러 왔더라는..ㅠㅠ 다행히도 가이드 설명 시간에 때맞춰 와서, 애들은 모두 가이드에게 몰렸다. (나랑 엄마는 그러면 사람이 없는 쪽부터 먼저 작품들을 봤었다. 전시회에서는 절대 설명을 안 듣는 우리 가족..ㅋㅋ) 전시회 자체는 정말 재밌었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나는 로코코 시대 특유의 화려한 무늬를 가진 유물들을 기대하고는 갔는데, 그림만 너무 많았던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거울의 방도 너무 아쉬웠다. 물론 진짜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을 여기 옮길 수는 없겠지만.. '역시 원조를 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더라는..

4. 서점들 (잠실 교보문고 + 예림문고) :

   -이번 여름 방학 때는 책 한 권을 다 읽고 다른 책을 읽기 시작할 정도로 서점에 가서 살았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도 서점에서 살겠다는 결심을 하고는, 다시 집 근처에 있는 두 군데의 서점들을 계속 들락날락하면서 산다. 딱 한 달 전,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를 본 뒤 다시 읽기 시작한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느라(1학년 때는 너무 수준이 높았었나 보다. 그때는 정말 재미없었는데, 지금은 너무 재밌어서 한 달도 채 안되어 불의 잔까지 입문했다. :D) 다른 책들을 열중해서 읽기 힘들지만, 그래도 서점에 가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책을 읽는다. 

5. 코엑스몰 : 

   -방금 전에 막 다녀왔다. 사실 메가박스 가서 영화 볼 때가 빼면 별로 딱히 할 일은 없지만, 오늘은 새 옷들도 사고, 갖고 싶었던 '고스트 걸'이라는 책도 사고, 맥도날드 가서 배가 땡땡해질 때까지 먹고 왔다. 제작년 이때쯤을 마지막으로 다시 간 적은 없었지만, 한때는 아쿠아리움도 자주 들렀다. :)


3. 그동안 읽었던 책들 + 그동안 봤던 영화들

   

 책 :
      ① 스피벳 (레이프 라슨 / ★★★★★)
      ②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1, 2부 (조앤 K. 롤링 / ★★★★)
      ③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1, 2부 (조앤 K. 롤링 / ★★★★)
      ④ 개 같은 내 인생 (레이다르 옌손, 니클라스 다르께 / ★★★)
      ※'비밀의 방'과 '아즈카반의 죄수'는 양장본이 아닌 1, 2부로 나뉘어져 있는 거라, 각각 한 권을 읽은 걸로 쳐 줬다. 전에는 한 달 동안 읽고 있는 책들만 수두룩했는데, 이번 달은 벌써 여섯 권째 다 읽은 셈!

 영화 : 
         ① 트와일라잇 (캐서린 하드윅 / ★★★)
         ② 뉴 문 (크리스 웨이츠 / ★★★★)
         ③ 이클립스 (데이빗 슬레이드 / ★★★★)
         ④ 메가마인드 (톰 맥그라스 / ★★★★)



4. 그동안의 걱정거리

    -여름 방학 때 애들이 일기를 너무 안 써서(심지어 나도 처음으로 일기를 밀려서 써 봤다. ㅋㅋ),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일기를 총 네 편만 쓰라고 하셨다. 그래서 지난주부터 한 편씩 쓰기로 했는데... 단 한 편도 안 썼다! 앞으로 1주일에 두 편씩 써야겠다. 방학식때만 해도 매일매일 일기를 쓰고 말겠다고 결심을 했는데, 그 다음날부터 계속 '내일은 꼭 써야지!'라면서 안 썼다. 

    -움직이는 걸 엄청 싫어하는 나는, 춥다고 더 안 나가서 살이 쪘다. 그나마 집 안에서 어떻게라도 많이 움직여서 0.6kg가 빠지는 기적이 일어났는데, 그 이후로 또 많이 먹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개학하면 더 열심히 운동해야지!

  • BlogIcon 먼물 2011.01.16 09:36 신고

    아빠가 나쁜 선물 사준 적이 있던가...? 흠.. 웬지 억울한데.. -.-

    • BlogIcon 세상 뛰어 넘기 장 상 2011.01.16 18:53 신고

      아이팟은 중독되어서 엄마랑 갈등을 불러일으키잖아.
      억울할 건 하나도 없어. 왜냐하면 아빠 선물은 초딩에게 기쁨을 주거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