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07. 19
  • 2018.07.19 18:04
  • #01.

     최근에 가장 자주 들은 곡 :

     - Fleetwood Mac : The Chain

     - Florence + The Machine : Grace

     - New Order : Bizarre Love Triangle

     - FKA Twigs : Youth 

     - Ash Riser : Sleep / Lost

     - Julie Delpy : An Ocean Apart

     - Vince Guaraldi : Peppermint Patty

     - Dead Kennedys : Holiday in Cambodia

     - Underworld, Iggy Pop : Get Your Shirt



    이기팝은.... 영원히... 쩔어...





    #2.



    10년만에 원래 살던 동네로 돌아온 기분은 정말 뭐랄까... 핏빛 자오선의 소년이 가출했다가 용병부대에 합류해서 멕시코로 가고 다시 빈털털이로 혼자 캘리포니아에 왔듯이... (얜 고향으로 돌아간 게 아니긴 했다) 나는 꼭 홈스쿨링을 시작하면서 여기를 떠났다가 .중간에 고등학교에도 들어가고 다시 완전히 혼자가 되어서 돌아온 나그네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 애들 은근 마주칠 법도 할 것 같은데 마주친다고 해도 못 알아볼 것 같다. 여하튼 이곳을 떠난지 2, 3년이 지났을 무렵에 난 더이상 여길 그리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돌아오니까 꽤 좋다. 그치만 내가 궁극적으로 정말 자리잡아야 할 곳은 광화문이라고 생각한다. 



    #2.



    친구들 만나면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파서 계속 먹게 된다

    8시에 와플 먹으러 가서 1시간에 걸쳐 먹을 계획이었는데 10분만에 다 먹음





    #3.



    전에 살던 집은 습기가 잘 차서 여름철만 되면 책이 곰팡이 + 책벌레투성이가 되었다. 아끼는 책 몇 권이 완전히 못 쓰게 되는 상처를 겪으면서 나머지 애들만큼은 깨끗하게 보존하려고 상자에 따로 보관해 놨다가 이사 오면서 다시 꺼냈는데 아직 책꽂이를 제대로 닦은 적이 없어서 그런지 다시 벌레가 꼬였다 -.- 듄 원서 예전에 신촌 알라딘에서 사둔거 다시 읽고 싶은데 지금은 얼마나 더러워졌을지 가늠조차 안 가서 도무지 꺼낼 용기가 나지 않음.

    침대에서 책 읽을 때가 가장 꿀인데 벌레 기어다닐까봐 누워서 책도 못 읽겠다.




    #4.



    석촌호수 산책 갔다가 오리를 마주쳤다! 꽥꽥되는 거 넘나 귀여움

    이번주는 너무 더워서 다들 다리 밑에 숨어 있었다. 다리를 지나다닐 때마다 밑에서 오리가 울었다.




    #5. 



    듀오링고에 새 옷이 생겼길래 샀더니 구리다.

    +) 에스페란토나 빨리 끝내야 할 것을 별 생각 없이 프랑스어까지 건드려버렸다. 근데 스페인어 배우고 나서 프랑스어를 배워보니까 생각보다 프랑스어가 건드릴 수 없는 지옥의 언어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스페인어가 훨씬 복잡한 것 같기도...




    #6.

    약간 돌아버리기 일보직전처럼 거의 과거에만 사로잡혀서 근 3,4년을 지내왔는데

    요새 먹은 테아닌이 효과가 들은 것인지 요즘은 그냥 아무 걱정을 안 하고 산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걱정은 늘 내 눈알 내 코처럼 항상 나에게 붙어 있지만 더 이상 '너무 좋게 남아서 너무 기분을 더럽게 만드는' 추억들이 머릿속을 헤집어놓지를 않아서 홀가분함.


    #7. 


    짤줍 :



    버킷리스트



    스프링 브레이커스 보면 기분이 더러워지는데 다 보고 한참 지나고 나서 떠올리자면 꽤 나쁘지 않은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됨



    재미없는데 괴랄하고 같잖게 웃긴 맛에 간간이 보는 트윈픽스

    가끔 몇몇 에피소드는 지루해서 건너뛰고 싶은데 한 편이라도 건너뛰면 영 이해가 가질 않는단 말이다...




    하우스 빨리 보려고 3시부터 저녁식사를 했던 중3때가 그립다. (그때 그렇게 덕질 열심히 안하고 좀만 더 공부했으면 고등학교 가서 덜 개고생하지 않았을까 싶음)

    아무튼 하우스 정말 사랑해...... 내 인생 최고 롤모델



    #7.






    비수기의 전문가들에 언급되었던 성냥공장 소녀가 왓플에 있어서 봤다. 러닝타임 짧아서 보는 데 부담도 없고 짐 자무쉬 영화처럼 드라이하고 권태로운 느낌이 좋았다. 덤으로 극중 나오는 곡들도 가사나 느낌이 몹시 권태권태함ㅋㅋㅋㅋㅋ 

    근데 이 글 쓰고 나서 다시 비수기의 전문가들 읽어보니까 오징어 노동조합, 천국의 그림자만 언급되었지 이건 아예 얘기가 나오질 않았다...? 난 뭘 본거지

    '일기 > 2017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들 (주로 책과 영화들)  (0) 2019.01.16
    연말 일기  (0) 2018.12.31
    2018. 07. 19  (0) 2018.07.19
    6월에 본 것들 / 플레이리스트  (0) 2018.06.30
    2018. 05. 06  (0) 2018.05.06
    2018. 04. 20  (0) 2018.04.2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