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니 (2009,Kynodontas)

영화2017. 8. 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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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구속하는 아버지라는 소재는 여러 영화나 소설에 등장하지만 이렇게까지 가족에 대한 애정이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고 오로지 가부장적인 압제만이 느껴지는 작품은 처음이다. 란티모스의 '랍스터'가 'ㅋㅋ 이거 뭐야 왜이래 ㅋㅋㅋ'를 유발하는 귀여운 영화였다면 '송곳니'는 '뭐지? 왜지? 우웩'이라는 반응을 유발하는 영화였다. 내용은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역해지는데 장면 하나하나는 참 예쁘다. 아마도 '로우', '퍼니 게임', '송곳니'는 미쳤지만 예쁜 세계 3대 영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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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결말을 곱씹어보면 여동생이 참 불쌍하다. 아버지가 매일 데려오던 여자도, 언니도 모두 떠났으니 분명 부모가 얘를 가만히 내버려 두질 않을 텐데.


Dogtooth (2009) dir. Yorgos Lanthimos
2017. 08. 24 ~ 2017. 08. 26
★★★★+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