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 주 생각 정리

일기/2014 - 20162016.07.22 23:15

#1.

이번주에 가장 많이 들은 음악 :

독서실에서 하루종일 음악만 듣다 보니 평소보다 더 많은 곡을 듣게 되었다.

  1. Amy Winehouse - In My Bed
  2. Amy Winehouse - Me And Mr. Jones
  3. The Black Keys - Just A Little Bit
  4. The White Stripes - Icky Thump (feat. Led Zeppelin) (미친.. 로버트 플랜트 목소리 레알 좋다...)
  5. Queens Of The Stone Age - Smooth Sailing
  6. XTC - Dear God
  7. Aleka's Attic - In The Corner Dunce
  8. Radiohead - Desert Island Disk
  9. The Knife - Pass This On
  10. Talking Heads - Life During Wartime
  11. Renee Martel - Viens Changer Ma Vie
  12. Jeff Buckley - Grace
  13. Nirvana - Pennyroyal Tea
  14. The Beatles - Happiness Is A Warm Gun
  15. Dead Man's Bones - My Body's A Zombie For You

주말동안 The Black Keys와 에이미 와인하우스에게 입덕했고 배우들이 부른 노래들도 여러 곡 들었다.





수특 처음 풀때는 저 지문 읽으면서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이번주 덕질을 한 다음에 읽어보니 느낌이 다르다ㅋㅋ

요즘은 덕질이 정신건강에 아주 이롭게 작용하고 있는듯싶다. 너무 즐거웡!


#3.


 

심지어 방학해서 너무 행복하다. (20일날 방학해서 17일날 개학한다는 사실이 무척 짜증나기는 하지만) 한 달도 안하고 어차피 매일매일 학교 독서실 나가서 10시간씩 꼼짝않고 공부만 하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 수업을 하지 않고, 이렇게 자습만 줄창 시키고, 쓸데없는 일들로 귀찮게 하지만 않는다면 학교 다닐 맛이 나겠다. (정말 저렇게 된다면 학교의 존재 자체가 무의미해지겠지만)

초등학교는 한 5년 다니고 나니까 정이 뚝 떨어져서 빨리 홈스쿨링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홈스쿨링은 3년차 될 무렵 집이 지긋지긋해져서 빨리 고등학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은 이곳이 너무 싫어서 빨리 대학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대학교 가고 나서 2,3년 뒤에 또 무슨 생각을 할지는 불 보듯 뻔하다.




#4.



로어셰크 너무 좋다... 내 폭력성에게 형체가 있다면 아마도 저런 모습일거야...

(지금보니 아주 구리게 사진을 찍었군)

생각보다 로어셰크랑 아울맨 외의 다른 히어로들은 여러모로 쓰레기 같다. 



#5.

내가 로맨스를 끔찍하게 싫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남녀가 밀당하거나 알콩달콩 재밌게 사는 영화는 항상 더럽게 재미없게 봤다. 소설도 마찬가지다. 음악도 아이돌 노래는 너무 달달해서 싫다.

내가 좋아하는 건 '구타유발자들'처럼 아무 이유 없이 막 패고, '벨 자'처럼 주인공이 우울증 때문에 자살을 시도했다가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프래니와 주이'처럼 반쯤 정신이 나가고, 


#6.

만약 누군가와 말싸움을 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누가봐도 아주 나쁜놈이고, 만약 열아홉 살이라면, 이렇게 말해주는 거다. "너같은 것에게도  무려 19년 씩이나 살아갈 공간을 내어준 지구에게 고마워해라, 이놈아!"

내 생각에 누가 나한테 이런 말을 한다면 한 달 내내 귓속에서 저 말밖에 안 들릴 것 같다. 


#7.



내 취향은 그 어떤 덕후들에게도 존중받지 못한다. 

이렇게 이상한 거 아니면 멀쩡하고 마이너한것만 덕질해서 아무도 내게 공감해주지 않아...



#8. 잉여 (수학연습장 + 수첩에 간간이 끼적여 놓은 글)


⑴ 엄마한테 내일 아침 메뉴 물어본 다음에 "내일 베이컨 해줘!"라고 해야 하는데 너무 급해서 "내이컨 해줘!"라고 말했다.

엄마는 뭔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⑵ 저녁에 공부하고 있는데 지붕에 매미가 날아와 앉았는지 매미 소리가 엄청 가까이서 들렸다. 한참 들어보니 좀 구슬프게 느껴졌다. 갑자기 울음소리가 그치더니 퉁 하면서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죽은 게 아닐까 싶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건 별로 슬프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⑶ 확실히 난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났다. 아무리 늦어도 90년대 쯤에 청년기를 보냈어야 했고, 더 먼 과거로 돌아갈수록 더 내게 잘 맞는 것 같다. 현재는 너무 기술이 발달해서 내가 영웅으로 대접 받기도 너무 힘들어졌고 더럽게 지루하다.

아마 고대 그리스에 태어났다면 아마추어 철학자 + 소설가 + 극작가 + 법률가 + 역사학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럼 맨날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사람들이 나보고 저놈은 수학이나 물리학, 천문학에는 재능이 지지리도 없는 모양이라고 깠을 것 같다.

⑷ '바스켓볼 다이어리'를 보고 난 뒤 느낀 점 : 아빠랑 나는 고집도 세고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약물중독에 걸린다면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재활치료나 그룹 상담을 권장해도 듣지를 않을 것이다. 결국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죽음을 기다리는 것만이 우리에겐 유일한 치료법일 거다.

'일기 > 2014 - 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녕하신가! 힘세고 강한 아침.  (0) 2016.11.24
8월 첫째 주 생각 정리  (0) 2016.08.04
7월 넷째 주 생각 정리  (0) 2016.07.22
7월 셋째 주 생각 정리  (0) 2016.07.17
7월 둘째 주 생각 정리.  (0) 2016.07.06
6월 넷째 주 생각 정리  (0) 2016.06.25